군산 칼럼글로벌·문학 시선금강 철새·생태 기행약 6분 읽기
수만 마리 가창오리가 그리는 군무: 금강하구둑과 나포십자뜰 철새 기행
11층 전망대를 둔 금강미래체험관부터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와 20만㎡ 생태습지공원까지 금강 생태 벨트를 따라간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금강 하구는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수십만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날개를 접는 거대한 안식처가 된다.
1990년 완공된 1,841m의 금강하구둑과 11층 전망대가 있는 금강미래체험관(옛 금강철새조망대),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 그리고 20만㎡ 규모의 생태습지공원까지 강과 하늘이 맞닿는 생태 기행을 기록한다.
“해 질 녘 금강 수면 위로 수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일제히 날아올라 검은 물결처럼 하늘을 가로지를 때, 인간이 그어 놓은 강과 바다의 경계는 단숨에 지워진다.”
1,841m의 금강하구둑과 금강미래체험관 11층 전망대
군산시 성산면과 충남 서천군을 잇는 길이 1,841m의 금강하구둑(1990년 완공)은 거대한 담수호인 금강호와 서해 갯벌이 만나는 생태의 교차점이다. 넓은 갈대밭과 모래톱, 그리고 주변의 비옥한 농경지가 먹이 그물망을 형성해 매년 가을이면 가창오리와 큰고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이 줄지어 찾아든다.
강 하구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려면 성산면 철새로 120의 금강미래체험관에 오른다. 옛 이름이 금강철새조망대인 기후위기 체험교육시설로, 11층 전망대에서 금강하구가 내려다보이고 1·2층에는 금강의 생태관을 비롯한 주제 전시관이 있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에 쉰다.
- 금강하구둑이용시간 상시 개방
들녘 한가운데서 만나는 고요한 탐조: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
금강미래체험관에서 강줄기를 따라 동북쪽 나포면(옥곤리 905-3)으로 이동하면 보다 가까운 눈높이에서 철새를 마주하는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가 나타난다. 넓은 평야에 열 십(十) 자 모양으로 농수로가 뻗어 있어 '십자뜰'이라 불리는 이곳은 추수가 끝난 논바닥에 떨어진 낟알을 찾아 철새들이 모여드는 핵심 채식지다.
관찰소는 연중무휴 상시 무료로 개방되며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철새들이 놀라지 않도록 설치된 나무 가림막 뒤편 관찰 창으로 시선을 맞추면,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서도 평화롭게 먹이를 찾는 큰기러기와 고니 무리의 숨결을 바로 눈앞에서 느낄 수 있다.
-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이용시간 상시 개방
20만㎡의 갈대밭과 연못을 걷는 금강 생태습지공원과 시민공원
군무를 만나는 해 질 녘 시간표와 탐조 에티켓
철새 기행의 하이라이트인 가창오리 군무는 주로 낮 동안 금강 수면에서 휴식을 취하던 새들이 먹이를 찾아 날아오르는 해 질 녘(오후 4시 30분~5시 30분경)에 펼쳐진다.
오후 2~3시경 금강미래체험관에 먼저 들러 실내 전시와 11층 전망대를 둘러본 뒤, 해가 기울기 시작할 무렵 생태습지공원이나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로 이동해 노을빛 하늘을 수놓는 철새들을 감상하는 동선이 가장 이상적이다. 탐조 시에는 원색 계열의 화려한 옷차림이나 큰 소리를 피해 새들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기본 예의다.
- 생태습지공원쉬는 날 연중무휴
-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이용시간 상시 개방
이 칼럼의 장소 6곳
-
1
-
2
- 3
-
4
-
5
- 6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 공공누리 제3유형(변경금지)
군산각 블로그에서 더 읽기
출처
군산각(군산 여행 정보 사이트) 정리 · 틀린 정보 알리기
